일본 원폭투하 75주년, 히로시마원폭의 날

안녕하세요 8월 10일 오늘의 일본 소식입니다.

올해로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차 대전 중 연합국인 미국으로부터 세계최초로 핵폭탄, 즉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는 이 비극을 추도하고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의지를 전하는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8월 6일 히로시마에서는 "히로시마 원폭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된 8시 15분에 맞춰 추도의 종을 울리는 등

각종 행사가 열렸습니다.

 

예년에 1만석 규모로 열리던 행사가 올해는 중국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감안하여

800석 규모의 행사로 축소되어 열렸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의 날 행사에 참여해 연설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본 행사에 참여한 일본 수상 아베신조 총리는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폭국으로서의 경험을

계승해, 세계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설을 펼쳤습니다.

 

사실 최근 일본의 군국화를 위해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적국침략 및 타격이 가능한 군대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아베총리인데요.

자위대의 군대화를 꿈꾸며 한편으로 세계의 평화를 역설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 핵폭탄 투하의 날 기념행사에 대해 일본네티즌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선제침략으로 인해 원폭투하가 일어났다고 할지라도,

핵무기를 맞은 일 자체를 비판하며 우회적으로 미국을 까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일본이 침략당할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쓰는 글도 있었는데요

동북아시아의 군사 정세는 더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